언론보도
등록일 | 2024-08-26 | 조회수 | 218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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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| (2024. 8. 14) 김황식 “이승만 功도 過도 모두 다루면서 후세에 교훈을 줄 것” (조선일보) | 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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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(전 국무총리)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을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부지로 선정한 데 대해 “미군 기지가 있었던 용산은 이승만 대통령이 쟁취한 한미동맹이 실현된 곳”이라며 “더할 나위 없이 만족한다”고 했다. 부지를 소유한 문화체육관광부 등과도 후속 행정 절차만 남겨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. 김 이사장은 “역사적 상징성뿐 아니라 주변에 국립중앙박물관, 국립한글박물관, 전쟁기념관, 용산 가족공원 등이 있어 국민들이 접근하기 좋다”며 “국민 통합의 장소이자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는 교육의 장소로서 바람직한 기념관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”고 했다.
재단 측은 작년 9월부터 기념관 건립 모금 운동을 벌여 현재까지 8만명 가까이가 동참했다. 김 이사장은 “그간 이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폄훼하기도 했지만 모금 운동을 통해 그의 공적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조성된 게 가장 큰 보람”이라고 했다. 하지만 건립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“정말 (건립) 되겠느냐”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한다. 아직 목표 모금액(약 320억원)의 절반도 못 채운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. 그는 “부지가 선정된 만큼 그런 의구심은 사라지고 더 많은 분이 성금을 내주시리라 기대하고 있다”며 “새롭게 출발하는 자세로 이른 시일 안에 기념관을 완성하겠다”고 했다
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반대해왔다. 1948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 대통령을 ‘건국 대통령’으로 부르면 1919년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. 김 이사장은 “1919년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 바로 이승만 대통령이었다”며 “다만 그런 견해를 가진 분도 있는 게 현실인 만큼 당장 다투기보단 역사적 사실을 알려가겠다”고 했다.
기념관을 이념의 진지가 아니라 국민 통합과 교육의 장소로 만들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. 김 이사장은 “우리가 만들려는 기념관은 이 대통령의 공(功)만 기리는 게 아니라 과(過)도 다루면서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알리고 후세에 대한 교훈을 주는 장소”라며 “이런 취지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반대 생각을 가졌던 분들이 불필요한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홍보하고 소통해 가겠다”고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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